○三年
이라 詔春事已深
호되 膏澤未洽
하니 深慮旱暵爲虐
하야 靡神不宗
이라 一雨應期
라야 方慰農望
이라 風雹爲沴
을 朕
懼焉
하노니 自三月二十四日
로 避正殿損常膳
이라
仍令中外臣寮로 講求闕政하고 引用正人하며 招集流民하고 捍禦外侮하며 弭災召和하야 以稱朕意하라하다
가희嘉煕 3년(1239)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봄 농사가 이미 깊어졌는데 비의 은택이 넉넉하지 않으니, 가뭄이 심해질까 매우 염려하여
신神을 높이지 않은 적이 없었다. 때에 맞는 비가 한 번 내려야 바야흐로
농민農民의 바람을 위로할 수 있기에 바람과 우박의 피해를
짐朕이 매우 두려워하노니, 3월 24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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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여 중외中外의 신료臣寮들로 하여금 빠뜨린 정사政事를 강구講求하고 정인正人을 초청하여 등용하며 유민流民을 불러 모으고 외적의 침입을 막으며 재앙災殃을 막고 화기和氣를 부르게 해서 짐朕의 뜻에 부응하도록 하라.” 하였다.
또 조서를 내려 이르기를, “주현州縣의 의창義倉을 조사하여 진휼에 대비하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