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以載籍所記前代外戚及臣下善惡足爲鑑戒하야 乃采其事하야 製外戚事鑑歷代臣鑑이러니 至是書成하니 頒賜群臣及外戚하고 諭之曰
朕惟治天下之道는 必自親親始니 至於文武之臣히 亦欲同歸於善이나 然前事之不忘은 後事之師也라
故於暇日에 采輯前代近戚及文武群臣善惡之跡과 與其所得之吉凶하고 類爲此書하야 用示法戒하노니 其擇善而從하야 以保福祿於悠久하라하다
선종은 전적典籍에 기록된 전대前代의 외척外戚 및 신하臣下들의 선악善惡이 족히 감계鑑戒가 된다고 생각하여 이에 그 사적事跡을 채록하여 ≪외척사감外戚事鑑≫과 ≪역대신감歷代臣鑑≫을 편찬하였는데, 이때에 이르러 책이 완성되자 군신群臣과 외척外戚에게 반사頒賜하고 유시하였다.
“짐은 생각건대, 천하를 다스리는 도리는 반드시
데에서 시작해야 할 것이니,
문무文武의 신하들에 이르기까지 또한
선善으로 함께 돌아가려 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난 일을 잊지 않는 이유는 뒷일의 귀감이 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한가한 날에 전대前代의 근척近戚 및 문무文武 군신群臣들의 선악善惡에 관한 사적事跡과 그들이 얻은 바 길흉吉凶을 채집한 다음 종류별로 엮어 이 책을 편집하여 본보기와 경계를 보이노니, 선善한 점을 택하여 따라서 길이 복록福祿을 보전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