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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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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36
○九月 命將率兵巡邊이라
上諭之曰 今國家無事하고 邊塞無警하야 可以安逸이나 然居安慮危 乃保邦之道 況西北二邊 虜常出沒하고 今秋高馬肥하니 宜預警備
但師行須愼重하야 無貪利輕進하고 無肆殺戮이니 申嚴號令하야 整肅部伍하고 堅利兵甲하야 以振耀威武하야 使虜懾服하야 不敢侵掠 而邊城亦固封守 此良策也라하다


35-1-36
9월에 장수들에게 명하여 병사를 거느리고 변경을 순시하게 하였다.
선종이 유시하기를, “지금 국가國家에 일이 없고 국경에 위급한 상황이 없어서 마음이 안일해질 수 있지만, 그러나 이 바로 방국邦國을 보전하는 도리이다. 더구나 서북西北의 두 변경에 오랑캐가 항상 출몰하고 지금은 이니, 의당 미리 경계警戒하여 방비防備해야 할 것이다.
다만 병사들이 행진할 때에는 모름지기 신중을 기하여 이익을 탐해 경솔하게 나가는 일이 없게 하고 멋대로 살육殺戮을 자행하는 일이 없게 해야 할 것이다. 군령軍令을 거듭 엄중하게 하여 부오部伍를 정돈하고 병갑兵甲을 견고하고 예리하게 하여 위무威武를 떨침으로써 오랑캐로 하여금 두려워 복종하여 감히 침략하지 못하게 하고, 변경의 요충지 또한 봉수封守를 견고히 한다면 이것이 좋은 계책이 될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편안하게……것 : 원문의 ‘居安慮危’는 ‘居安思危’와 같은 말로, ≪春秋左氏傳≫ 襄公 11년 조에 “逸書에 말하기를, ‘편안하게 생활할 때에 위태로운 상황을 미리 생각해야 한다.’ 하였으니, 미리 생각하면 대비하게 되고, 대비하면 환란이 없을 것이다.[書曰 居安思危 思則有備 有備無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주2 秋高馬肥의 시절 : 가을 기운이 맑고 청량하여 말이 살찌는 시절이라는 말로, 西北의 오랑캐가 활동하는 계절을 의미한다. 匈奴는 말이 살찌는 가을 무렵에 자주 남하하여 변경을 침노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말한 것이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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