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作布政之宮하시니 曰総章이라 畏天而愛民하고 恤遠而親近하며 好問而好察邇言하되 隱惡而揚善하며 執其兩端하야 用其中於民하다 于時에 日月光華하며 卿雲叢聚하니라
彈五絃之琴하야 詠南風之詩하니 曰 南風之薰兮여 可以解吾民之慍兮로다 南風之時兮여 可以阜吾民之財兮로다
舜生三十이라 徵庸하고 三十이라 在位하야 五十載에 陟方乃死하니 享年百有十歲라
2-5-3 정사를 펴는 궁궐을 지으니 이름이
총장總章이었다. 하늘을 두려워하고 백성을 사랑하며 멀리 있는 사람은 긍휼히 여기고 가까이 있는 사람은 친하게 대하며, 묻기를 좋아하고
천근淺近한 말을 살피기 좋아하되,
악惡을 숨겨주고
선善을 드러내며, 일의 양쪽 극단을 잡고서 그
중中을 백성에게 썼다. 이때에 해와 달이 더욱 빛나고
이 모여들었다.
제순이 오현금五絃琴을 타면서 남풍시南風詩를 노래하였는데, 그 가사에 “남풍이 훈훈하게 불어오니 우리 백성의 답답한 마음을 풀어주겠네. 남풍이 제때에 불어오니 우리 백성의 살림을 풍족하게 하겠네.”라고 하였다.
제순은 30세에 부름을 받아 등용되고, 30년 만에 제위帝位에 올랐고, 50년 뒤에 승하하였으니, 향년은 110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