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因論及民事하야 謂宰相趙普等曰 下愚之民이 雖不分菽麥이나 如藩侯不爲撫養하고 務行苛虐이면 朕斷不容之하리라 普對曰 陛下愛民如此하시니 乃堯舜之用心也로소이다
태조가 일을 논하다가 백성의 일에 이르러 재상 조보趙普 등에게 이르기를, “어리석은 백성이 비록 콩과 보리를 구분하지 못하더라도 번진藩鎭의 제후가 그들을 보살펴주지 않고 가혹한 정사를 힘써 행한다면 짐은 결단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하니, 조보가 대답하기를, “폐하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는 것이 이와 같으시니, 이는 요순堯舜의 마음 씀씀이입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