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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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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1-8
○三年春正月 西安鳳翔二府飢하니 耆民宋昇等來言이어늘 上卽命戶部往賑之한대
戶部奏彼民飢하니 須運粟以濟之니이다
上惻然曰 民朝暮待餔 如涸魚之欲水하니 若待運粟以濟之 死者多矣리라 況今東作方興하니 民無食而廢耕이면 將見其患益甚이라하고
卽命戶部馳驛往賑之호되 戶給粟一石하니 給凡三萬六千八百八十九石이러라


30-1-8
홍무洪武 3년(1370) 봄 정월에 서안西安봉상鳳翔에 기근이 드니, 나이가 많은 백성 송승宋昇 등이 와서 아뢰자 태조가 즉시 호부戶部에 명하여 가서 진휼하게 하였다.
호부가 “저 백성들이 굶주리고 있으니 곡식을 운송하여 가서 구제해야 합니다.” 하니,
태조가 측은히 여겨 이르기를, “백성들이 아침저녁으로 음식 주기를 기다리는 것이 만약 곡식을 운송해오기를 기다려서 구제한다면 죽는 자가 많을 것이다. 더구나 지금 봄 농사가 한창인데 백성이 음식이 없어서 농사짓기를 포기하면 장차 그 근심이 더욱 커지는 것을 보게 될 것이다.” 하고,
즉시 호부에게 명하여 역마를 타고 가서 진휼하되 한 에 곡식 한 섬씩 지급하게 하니, 지급한 분량이 도합 36,889석이었다.


역주
역주1 涸轍의……같으니 : 涸轍의 물고기란 곧 수레바퀴 자국에 조금 괴어 있는 물에서 허우적거리는 붕어를 말한다. 莊子가 길을 가는데 붕어 한 마리가 수레바퀴 자국에 고인 물에서 허우적거리면서 한 말이나 한 되쯤 되는 물을 가져다가 자기를 살려줄 수 있겠느냐고 하였다. 장자가 장차 吳越 지방으로 가니 西江의 물을 끌어다 대주겠다고 하자, 그 붕어가 화를 내며 말하기를 “나는 지금 당장 한 말이나 한 되쯤의 물만 얻으면 살 수 있는데, 당신이 이렇게 엉뚱한 말을 하니, 일찌감치 나를 건어물 가게에서 찾는 것이 낫겠다.”라고 했다는 고사에서 온 말로, 극심한 곤경에 처한 상황을 비유한다.(≪莊子注≫ 권9 〈外物〉)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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