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月에 彗出營室北하니 帝問宰相曰 何祥也오 呂端等言 變在齊魯之分이니이다 帝曰 朕以天下爲憂하니 何止一方邪아
又曰 朕臨御以來로 未嘗佚豫어늘 今星文變異는 何也오 乃詔在位極言得失하고 自今不御正殿하고 減常膳하다
2월에
혜성彗星이
북쪽에 출현하자 진종이 재상에게 묻기를, “무슨 조짐인가?” 하니,
여단呂端 등이 말하기를, “변고가
제齊와
노魯의
분야分野에 있을 것입니다.” 하였다. 진종이 이르기를, “짐은 천하를 걱정하고 있는데 어찌 한 지역에만 그치겠는가.” 하였다.
진종이 또 이르기를, “짐이 즉위한 이래 편안하게 논 적이 없는데 지금 별자리에 변고가 생긴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고, 조서를 내려 관직에 있는 사람은 정사의 득실得失을 모두 말하고, 지금부터 정전正殿에 임어하지 않고 상선常膳을 줄이겠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