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湯進伊尹於桀한대 桀與之飮酒沈湎에 醉者持不醉者하고 不醉者持醉者하야 相和而歌曰 江水沛兮여 舟楫敗兮로다 我王廢兮여 盍歸乎리오 薄亦大矣로다
伊尹退而閑居할새 深取樂音하야 更曰 樂兮樂兮여 四牡蹻兮로다 六轡沃兮여 覺兮較兮로다 吾大命格兮여 去不善而從善하리니 何不樂兮리오
伊尹入告于王曰 大命之至니 亡無日矣라하니 王闒然抃啞然笑曰 子又訞言矣로다 天之有日은 猶吾之有民하니 日有亡乎아 日亡이라야 吾乃亡矣라하더라
탕湯이
을
걸桀에게 나아가게 하였는데, 걸이 함께 술을 마시고 거나하게 취했을 때 〈여러 신하들 중에〉 취한 사람은 취하지 않은 사람을 붙들고 취하지 않은 사람은 취한 사람을 붙들고 서로 화답하며 노래하기를, “강물이 넘실거림이여! 떠가는 배를 부술 듯하네. 우리 왕의 문란함이여! 어찌 돌아가지 않겠는가!
땅이 또한 광대하도다.” 하였다.
이윤이 물러나 한가로이 거처할 때 음악의 깊은 뜻을 취하여 다시 이르기를, “즐겁고도 즐거움이여! 네 마리의 말이 늠름하도다. 여섯 가닥 고삐가 곱고 윤택함이여! 선명하고 산뜻하도다. 나의 큰 운명이 이름이여! 나쁜 곳을 버리고 좋은 곳으로 가리니, 어찌 즐겁지 아니한가!” 하였다.
이윤이 들어가 왕에게 말하기를, “큰 운명이 이를 것이니, 망국의 날이 멀지 않았습니다.” 하니, 왕이 손뼉을 치고 빙그레 웃으며 이르기를, “그대가 또 요망한 말을 하는구나. 하늘에 태양이 떠 있는 것은 내가 백성을 가진 것과 같으니, 태양이 사라지는 날이 있겠는가? 태양이 사라져야 내가 이에 망할 것이다.” 하였다.
궁견서읍도躬見西邑圖