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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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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1-13
○左正言謝泌數奏章하야 論時政得失하니 帝嘉其忠藎하야 擢左司諫하고 賜金紫幷錢三十萬하다
泌一日得對便殿할새 帝復面加賞激하니 泌對曰 陛下從諫如流하시니 故臣得以竭誠이라 昔唐末 有孟昭圖者하야 朝上諫疏라가 暮不知所在하니 前代如此하니 安得不亂이리오 帝動容久之러라
一日冦準奏事切直하니 帝怒而起한대 準攀帝衣하야 請復坐하야 事决乃退하니 帝嘉嘆曰 此眞宰相也로다
又語左右曰 朕得冦準 猶唐太宗之得魏鄭公也라하더라


21-1-13
좌정언左正言 사필謝泌이 자주 소장을 올려 시정時政의 잘잘못을 논하자 태종이 그 충정을 가상히 여겨 좌사간左司諫으로 발탁하고 금자金紫와 30만 을 하사하였다.
사필이 어느 날 편전便殿입대入對하였을 때 태종이 다시 면전에서 상을 내리고 격려하자, 사필이 말하기를, “폐하께서 간언 따르기를 물이 흐르듯이 하시기 때문에 신이 정성을 다할 수 있었습니다. 옛날 나라 말엽에 가 아침에 간언하는 소장을 올렸다가 저녁에 그가 어디에 있는지 알지 못하였습니다. 전대의 정치가 이와 같았으니 어찌 어지럽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하니, 태종이 한참 동안 감동하였다.
어느 날 이 일을 아뢸 때에 말이 직절直切하자 태종이 노하여 일어나니 구준이 태종의 옷을 붙잡고 다시 앉기를 청하여 일이 결정된 뒤에야 물러났다. 태종이 감탄하기를, “이 사람은 참으로 재상감이다.” 하였다.
또 좌우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짐이 구준을 얻은 것은 태종太宗을 얻은 것과 같다.” 하였다.


역주
역주1 孟昭圖 : 唐나라 사람으로, 僖宗 때 左拾遺가 되어 환관이 專政하는 것을 논하는 상소를 올렸는데, 田令孜가 詔書를 위조하여 嘉州司戶參軍으로 좌천시키고, 사람을 시켜 蟇頤津에서 익사시켰다.
역주2 寇準 : 962~1023. 宋나라 下邽 사람으로, 자는 平仲이다. 萊國公에 封해진 까닭에 寇萊公으로 불린다. 太宗 때에 진사가 되어 大理評事, 樞密院直學士 등을 지냈다. 강직한 성품으로 直諫을 잘하여 태종이 魏徵에 비견하기도 하였다. 眞宗 때 同平章事를 지냈고, 遼나라가 침입했을 때 조정의 논의를 반대하고 황제의 親征을 주장하였다. 시호는 忠愍이다.
역주3 魏鄭公 : 唐 太宗 때의 直臣인 鄭國公 魏徵이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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