城池는 爲民保障이라 今天下無事日久하야 城墮池湮한데 所司玩愒하야 不知修治하니 一有警急이면 何以衛民이리오
宜下各都司하야 督令各衛所하야 委正官巡視호대 城池有傾塞者어든 於軍士農種之暇에 倂工修理하야 務令堅固라 若臨邊境이면 則不俟農暇하고 卽日修治하라하다
겨울 10월에 인종이
병부상서兵部尙書 등에게 유시하였다.
“성곽과 해자는 백성들의 보장保障이다. 지금 천하에 변고 없는 날이 오래 지속되어 성곽이 무너지고 해자가 막혔는데 해당 관사는 무사안일에 빠져 수리할 줄 알지 못하고 있으니, 한 번 위급한 경보警報가 있으면 어떻게 백성들을 보호할 수 있겠는가.
의당 각
에 하달한 다음 각
를
독령督令하여
정관正官이 맡아
순시巡視하게 하되, 성곽과 해자에 무너지고 막힌 곳이 있으면
군사軍士들이 농사짓는 여가에
공장工匠들과 함께 수리하게 함으로서 견고하게 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만일 변경에 있는 성곽과 해자의 경우에는 농한기를 기다리지 말고 즉시 수리하게 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