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四年이라 三月에 以冬無雨雪하고 春澤未繼로 遣使問便宜事於翰林國史院한대
耶律鑄竇默等對曰 足食之道는 唯節浮費라 糜穀之多는 無踰醪醴麴糵이온 況自周漢以來로 嘗有明禁이리잇가 祈賽神社는 費亦不貲하니 宜一切禁止라하니 從之라
지원至元 14년(1277)이다. 3월에 세조가 지난해 겨울에 눈이 내리지 않고 이해 봄에도 비가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한림국사원翰林國史院에 사자使者를 보내 백성들을 편하게 하고 이롭게 할 방법에 대해 물었다.
와
두묵竇默 등이 대답하기를, “식량을 풍족하게 하는 방법은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것뿐입니다.
곡물穀物을 많이 낭비하는 일로는 술을 빚고 누룩을 만드는 것보다 심한 일이 없습니다. 더구나
주周나라와
한漢나라 이래로 일찍이 분명하게 금지한 적이 있는 경우야 더 말할 것이 있겠습니까.
신사神社에 복을 빌고 굿을 하는 것도 비용을 헤아릴 수 없으니, 일체 금지해야 할 것입니다.” 하니, 그대로 따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