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月에 萬安皇太后疾未愈하니 帝親調藥餌하고 每對近臣에 憂形於色하고 或稍加하면 言必流涕하고 以重賞購民間善醫者러라
太后崩에 群臣請聽政한대 三表不允하고 繼上五表하야 言西北用兵하니 機務不可暫曠이라한대 帝不得已從之하야 始於崇政殿西廊에 縗服慟哭見群臣이러라
3월에
의 병이 낫지 않자 진종이 친히 약을 달이고, 근신을 대할 때마다 근심하는 마음이 얼굴에 드러났으며, 조금 더 심해지면 말할 때마다 반드시 눈물을 흘리고, 큰 상을 걸고 민간의 의술에 능한 자를 구하였다.
태후가 죽자 신하들이 정사를 보기를 청하였는데, 세 번 표문을 올렸으나 윤허하지 않고, 이어서 다섯 번 표문을 올려 서북쪽에 전쟁을 하고 있으니 기무機務를 잠시도 비워서는 안 된다고 하니, 진종이 부득이하여 따라서 비로소 숭정전崇政殿 서랑西廊에서 최복衰服을 입고 통곡하고서 신하들을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