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月에 行在工部尙書吳中言 山西人夫在京用工者를 今當更代라한대
上曰 山西去年旱하야 人民艱食者多하니 自給未能이어늘 安可役之리오 凡被灾之處는 一切停止하고 見役于京者는 卽皆遣還하라하다
3월에 행재공부상서行在工部尙書 오중吳中이 말하기를, “산서山西 지방의 인부人夫 가운데 경사京師에서 공역工役에 종사하는 자를 지금 교대하게 해주어야 합니다.” 하였다.
선종이 이르기를, “산서山西 지방은 작년에 가뭄이 들어 먹고살기 어려운 백성들이 많으니, 자급自給할 형편도 못 되는데 어떻게 공역工役에 종사할 수 있겠는가? 무릇 한재旱災를 입은 곳에 대해서는 일체 정지하게 하고, 경사京師에서 공역工役에 종사하게 한 자들은 즉시 모두 돌려보내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