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九年春正月에 潁陽成侯祭遵薨於軍이라 戒臨終薄葬하고 問以家事나 終無所言이러라
帝愍悼之尤甚하사 遵喪至河南하니 車駕素服臨之하야 望哭哀慟이라
還幸城門하얀 閱過喪車하고 涕泣不能已하며 喪禮成에 復祠以太牢하고 詔大長秋河南尹하야 護喪事하고 大司農給費라
至葬에 車駕復臨之하고 旣葬에 又臨其墳하고 存見夫人室家라
其後朝會에 帝每歎曰 安得憂國奉公을 如祭征虜者乎아하더라
10-1-20
건무建武 9년(32) 봄 정월에
영양성후潁陽成侯 이
군중軍中에서 죽었다. 임종할 때에
박장薄葬하도록 경계하였고
가사家事를 물었으나 끝내 말한 바가 없었다.
광무제가 매우 심하게 근심하고 슬퍼하여 채준의 상여가 하남河南에 이르자, 거가車駕(황제)가 소복素服으로 임하여 바라보며 애통하게 곡哭하였다.
성문城門으로 돌아와서는 지나가는 상여를 보고 눈물을 그치지 못하였고,
상례喪禮가 이루어진 뒤에 다시
로 제사하였으며,
와
하남윤河南尹에게 조서를 내려
상사喪事를 감독하게 하고
으로 하여금 비용을 주게 하였다.
장사 지낼 때에 거가車駕가 다시 임하였고 장사 지낸 후에도 그 무덤에 임하였으며 부인夫人과 집안 사람들을 찾아가서 위문하였다.
그 후 조회할 때 광무제가 매번 탄식하며 이르기를 “어떻게 하면 국가를 걱정하고 공정公正하게 봉직하기를 채정로祭征虜와 같이 하는 사람을 얻을 수 있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