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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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善可爲法
國朝(明)
太宗 文皇帝 下
32-1-1
三年正月이라 先是 上命翰林學士解縉等하야 於新進士中 選才質英敏者하야 俾就文淵閣進學이러니
至是 縉等 選修撰曾棨編修周述周孟簡庶吉士楊相等二十八人하야 入見하다
上諭之曰 人須立志 志立則功就이라 天下古今之人 未有無志而能建功成事者하니 汝等簡拔於千百人中하야 爲進士하고 又簡拔於進士中하야 至此하니 固皆今之英俊이라
然當立心遠大 不可安於小成이니 爲學必造道德之微하며 必具體用之全이요 爲文必竝驅班馬韓歐之間이니 如此立心하야 日進不已 未有不成者 古今文學之至 豈皆天成이리오
亦積功所致也 汝等勉之하라 朕不任汝以事호리라 文淵閣 古今載籍所萃 汝各食其祿하고 日就閣中하야 恣汝玩索하야 務實得於己 庶國家將來皆得汝用이니 不可自怠하야 以孤朕期待之意하라
庶吉士周忱 自陳年少하야 願進學한대 上喜曰 有志之士也라하고 命增忱爲二十九人하야 遂命司禮監月給筆墨紙하고 光祿給朝暮膳하고 禮部月給膏燭鈔人三錠하고 工部擇近第宅居之하다


본받을 만한 선정善政
국조(명나라)
태종 문황제 하
32-1-1
영락永樂 3년(1405) 정월이다. 이전에 태종이 한림학사翰林學士 해진解縉 등에게 새로 선발된 진사進士 중에서 재질才質이 영민한 자를 선발하여 문연각文淵閣에 나아가 진학進學하게 하라고 명했었다.
명明 성조成祖명明 성조成祖
이때에 이르러 해진 등이 수찬修撰 편수編修 서길사庶吉士 등 28명을 선발하여 대궐에 들어가 알현하게 하였다.
태종이 유시하기를, “사람은 모름지기 뜻을 세워야 하니, 뜻이 서면 이 이루어진다. 천하 고금의 사람 중에 뜻이 없는데도 공을 세우고 일을 성공한 자가 없다. 너희들은 수천 수백 명 중에서 선발되어 진사가 되었고, 또 진사에서 선발되어 여기에 이르렀으니, 참으로 모두 오늘날의 영준英俊들이다.
그러나 마음을 원대하게 세워야 하고 작은 성취에 안주해서는 안 된다. 학문을 할 때는 반드시 도덕道德의 은미한 경지에 나아가고 반드시 체용體用을 완전하게 갖추어야 하고, 글을 지을 때에는 반드시 의 사이에서 나란히 달려야 하니, 이렇게 마음을 세워 날마다 그치지 않고 나아가면 성공하지 못할 자가 없을 것이다. 고금古今문학文學 중에 지극히 훌륭한 작품들이 어찌 모두 그냥 이루어졌겠는가.
이것들 또한 을 축적해서 이루어진 것이니, 너희들은 노력하라. 짐은 너희들에게 일을 맡기지 않겠다. 문연각은 고금의 서적이 모인 곳이니, 너희들은 각자 자기의 녹봉을 받고 날마다 문연각에 나아가 너희들이 하고 싶은 대로 연구하여 자신에게 실제로 얻은 것이 있도록 힘쓴다면 국가가 장래에 모두 너희들을 등용할 것이니, 스스로 게을러서 짐이 기대하는 뜻을 저버려서는 안 될 것이다.” 하였다.
이때 서길사 이 스스로 나이가 어리다고 아뢰고 문연각에 나아가 배우기를 원하자 태종이 기뻐하여 “뜻이 있는 선비이다.”라고 하고, 주침을 합쳐 29명으로 만들었다. 마침내 사례감司禮監에서 매달 붓과 먹과 종이를 지급하게 하고, 광록시光祿寺에서 아침저녁의 음식을 지급하고, 예부禮部에서 매달 초[] 값으로 한 사람당 을 지급하고, 공부工部에서 문연각과 가까운 곳의 집을 마련해서 거주하게 하라고 명하였다.


역주
역주1 曾棨 : 1372∼1432. 明나라 江西 永豐 사람으로, 자는 子啓이고, 호는 西墅이다. 文淵閣에서 讀書하였고, 書法과 文章에 능하였다. ≪永樂大典≫의 修撰에 참여하였고, 벼슬은 少詹事에 이르렀다. 저서에 ≪西墅集≫이 있다. 시호는 襄敏이다.
역주2 周述 : ?∼1436. 明나라 江西 吉水 사람으로, 자는 崇述이다. 永樂 2년(1404)에 진사가 되어 翰林編修에 제수되었다. 曾棨 등 28인을 뽑아 文淵閣에서 독서하게 할 때에 從弟 周孟簡과 함께 선발되었다. 벼슬은 左庶子에 이르렀고, 저서에 ≪東墅詩集≫이 있다.
역주3 周孟簡 : 1378∼1430. 明나라 江西 吉水 사람으로, 이름은 偉인데 字로 행세하였다. 周述의 從弟이다. 永樂 2년에 진사가 되어 翰林編修에 제수되었다. 저서에 ≪竹磵集≫, ≪翰林集≫, ≪西垣詩集≫이 있다.
역주4 楊相 : 明나라 永樂 2년에 進士試에 文學에 優等한 사람으로 뽑혀 庶吉士가 되어 翰林에 소속되었다.(≪明史≫ 권70 〈選擧2〉)
역주5 班馬 : 前漢의 문장가로 ≪史記≫를 지은 司馬遷과 後漢의 문장가로 ≪漢書≫를 지은 班固의 竝稱이다.
역주6 韓歐 : 唐宋八家의 대표적 인물인 唐나라 韓愈와 宋나라 歐陽脩의 竝稱이다.
역주7 周忱 : 1381∼1453. 明나라 江西 吉水 사람으로 자는 恂如이고, 호는 雙崖이다. 永樂 2년(1404)에 진사에 급제하여 文淵閣에 들어가 독서한 인재로 뽑혔다. ≪永樂大典≫을 찬수하는 데에 참여하였고, 벼슬은 工部尙書에까지 올랐다. 저서에 ≪雙崖集≫이 있다.
역주8 鈔 3錠 : 鈔는 화폐로 사용하던 銀塊로서 1錠은 50兩이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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