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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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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1-46
○十二月 有僧自陳欲化緣修寺하야 祝延聖壽者어늘 上斥之
旣罷朝 顧謂侍臣曰 人情莫不欲壽리오마는 古之人君若商中宗高宗祖甲周文王 皆享國綿遠이나 其時 豈有僧道 豈有神仙之說이리오
秦皇漢武求神仙하고 梁武事佛하고 宋徽宗崇道 效驗可見矣어늘 世之人終不悟하니 甚可歎也라하다


35-1-46
12월에 을 위해 사원寺院중수重修하여 폐하의 장수를 축원하고자 한다고 스스로 말하는 승려가 있었는데, 선종이 배척하였다.
조회를 마치고 나서 돌아보며 시종신侍從臣에게 이르기를, “인정人情으로 볼 때 장수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야 있겠는가마는, 옛날의 군주 가운데 예컨대 나라 나라 은 모두 국운國運을 오래도록 향유享有하였지만, 당시에 어찌 승려僧侶도사道士를 중시한 사람이 있었으며 어찌 신선神仙을 좋아한 사람이 있었던가?
시황始皇 무제武帝신선술神仙術을 구하였고 무제武帝는 부처를 섬겼으며 휘종徽宗도교道敎를 숭상하였지만, 그 효험效驗을 지금 볼 수 있다.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끝내 깨우치지 못하고 있으니, 매우 한탄스러울 뿐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說法 : 원문의 ‘化緣’은 교화하는 인연을 가리키는 말로, 승려나 菩薩이 現世에서 하는 說法을 의미한다. 부처와 보살이 이 세상에 출현하는 것은 이런 인연이 있기 때문에 오는 것인데, 만일 이 인연이 다하면 곧 涅槃한다고 한다.
역주2 中宗․高宗․祖甲 : 중국 殷나라의 어진 임금들로, 정치를 잘하여 나라의 운수를 오래 누린 임금들로 일컬어지는데, 각각 재위 기간이 75년, 59년, 33년이었다. 이들은 ‘三宗’이라 칭송되며 殷나라의 不遷位로 제향되었는데, 周公은 ≪書經≫ 〈周書 無逸〉에서 三宗과 文王의 德을 이야기하며 어린 成王을 깨우쳤다.
역주3 文王 : 周나라를 세운 武王의 아버지 姬昌을 말한다. 천하의 3분의 2를 수습하여 周나라의 기초를 닦았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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