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年이라 肇州防禦使蒲察通朝辭할새 賜通金帶하고 諭之曰 卿雖有才나 然用心多詐라 朕左右須忠實人故로 命卿補外요 賜卿金帶者는 答卿服勞之久也라
又顧謂左宣徽使敬嗣輝曰 如卿은 不可謂無才나 所欠者純實耳라 又曰 凡爲人臣에 上欲要君之恩하고 下欲干民之譽면 必虧忠節이니 卿宜戒之어다
대정大定 5년(1165)에
조주방어사肇州防禦使 이 하직할 때 포찰통에게
금대金帶를 하사하고
하유下諭하기를, “경은 비록 재능이 있으나 마음을 쓸 때 거짓이 많다. 짐의 좌우에는 충성스럽고 신실한 사람이 필요하기 때문에 경에게 명하여 외직에 보임하는 것이다. 그리고 경에게
금대金帶를 하사하는 것은 오랫동안 국가에 복무한 경의 노고에 보답하는 것이다.” 하였다.
또
좌선휘사左宣徽使 를 돌아보며 이르기를, “경과 같은 사람은 재능이 없다고 할 수 없지만 부족한 점은 순박함과 성실함뿐이다.” 하였다. 또 이르기를, “무릇 신하가 되었을 때 위로 군주의 은총을 구하려 하고 아래로 백성의 칭송을 받으려 한다면 반드시
충절忠節을 훼손할 것이니, 경은 의당 이것을 경계해야 한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