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刑科右給事中耿通言 驍騎等衛倉壞하야 運粮至者露積이라 久而虧折者多어늘 工部侍郞陳壽等이 不預修理하니 宜正其罪라한대
上曰 豈獨虧粮이리오 又妨農務라하고 令壽等亟修倉收納하고 遣民歸治農하다
형과우급사중刑科右給事中 이 아뢰기를, “
효기영驍騎營 등 여러
위사衛司의 창고가 허물어져서 운송해온 군량을
노적露積하였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지나
결손缺損되는 양이 많습니다. 그런데
공부시랑工部侍郞 진수陳壽 등이 미리 수리하지 않았으니, 의당 그 죄를 바로잡아야 할 것입니다.” 하였다.
인종이 이르기를, “어찌 군량만 결손될 뿐이겠는가? 또한 농사에도 방해가 될 것이다.” 하고, 진수 등에게 속히 창고를 수리하여 군량을 수납하게 한 다음 백성들을 돌려보내어 농사를 짓게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