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죽은 뒤에 그의 종자從子김온金溫을 유사有司가 법대로 논죄하려 하니, 세조가 이르기를 “김통정은 이미 죽었으니 김온이 무슨 상관이 있겠는가.” 하고 특별히 그 죄를 용서해주었다.
역주
역주1金通精 :
高麗의 장수로, 1270년(元宗 11, 至元 7) 三別抄의 장수로 있을 때, 강화에서 開京으로 환도가 결정되자 裵仲孫과 함께 이에 반대하여 황해 일대를 경략하면서 珍島로 내려가, 그곳을 거점으로 남해안 일대를 장악, 몽골과 고려에 완강히 저항하였다. 1271년 이를 토벌하고자 진도로 내려온 金方慶과 元나라 장수 忻都․洪茶丘 등 연합군에게 패전, 배중손이 전사하자 나머지 병력을 이끌고 耽羅로 들어가 성을 쌓고 재기를 노리면서 남해안 일대를 소란하게 하였다. 원나라와 고려에서 수십 차례 항복을 권하는 사람을 보냈으나, 끝내 말을 듣지 않아 1273년 금방경과 원나라 장수 忻都․洪茶丘 등이 전함 160여 척을 거느리고 탐라를 정복하자 자살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