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淮西行營奏獲吳元濟하니 光祿少卿楊元卿言於上曰 淮西大有珍寶하니 臣能知之라 往取必得이니이다 上曰 朕討淮西는 爲人除害요 珍寶非所求也니라
唐隋鄧節度使李愬擒吳元濟하야 械送京師하니 詔韓弘裴度하야 條列平蔡將士功狀及蔡之將士降者하야 皆差第以聞하고 淮西州縣百姓은 給復二年하고 近賊四州는 免來年夏稅하고 官軍戰亡者는 皆爲收塟하고 給其家衣糧五年하고 其因戰傷殘廢者는 勿停衣糧하고
上御興安門受俘하고 遂以吳元濟獻廟社하고 斬于獨柳之下하다 以李愬爲山南東道節度使하고 賜爵涼國公하고 加韓弘兼侍中하고 李光顔等遷官有差하고 賜裴度爵晉國公하야 復入知政事하고 以馬總爲淮西節度使하다
회서淮西의
행영行營에서
오원제吳元濟를 잡았다고 아뢰니,
광록소경光祿少卿 이 헌종에게 말하기를, “회서에
진보珍寶가 많이 있으니 신이 잘 알고 있습니다. 가서 취하면 반드시 얻을 수 있습니다.” 하니, 헌종이 이르기를, “짐이 회서를 토벌한 것은 백성을 위해 해악을 제거하기 위한 것이다. 진보는 내가 구하는 것이 아니다.” 하였다.
당唐나라
수등절도사隋鄧節度使 가 오원제를 사로잡아 형구를 채워 경사로 압송하니,
과
배도裴度에게 명하여
채주蔡州를 평정한
장사將士들의
공상功狀 및 채주의 항복한 장사들을 조목별로 나열하여 모두 차등을 두어 아뢰고, 회서의
주현州縣의 백성들에게는 2년간
급복給復하고, 적도들과 가까운 4
주州는 내년의
하세夏稅를 면제하고,
관군官軍으로서 전사한 자는 모두 시신을 거두어 장사 지내고 그 집에 5년간 의복과 식량을 지급하고, 전쟁으로 인하여 부상당하여 폐인이 된 자는 의복과 식량을 지급하는 것을 정지하지 말라고 하였다.
헌종이
흥안문興安門에 임어하여 전쟁에서 잡은 포로를 받는 의식을 행하고, 마침내 오원제를 종묘에 바치고
아래에서 참수하였다. 이소를
산남동도절도사山南東道節度使로 삼고
양국공涼國公의 작위를 내리고, 한홍에게는
시중侍中을 겸직하게 하고, 이광안 등은 차등을 두어 관직을 옮겨주었으며, 배도에게
진국공晉國公의 작위를 내리고 다시 조정에 들어와
정사政事를 맡게 하고, 마총은
회서절도사淮西節度使로 삼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