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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1)

역대군감(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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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1)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二年 上謂王珪曰 開皇十四年 大旱하니 隋文帝不許賑給하고 而令百姓就食山東이러니 比至末年 儲積可供五十年이라
煬帝恃其富饒하고 侈心無厭이라가 卒亡天下하니
但使倉庾之積으로 足以備凶年이니 其餘何用哉리오
又謂侍臣曰 人言天子至尊하야 無所畏憚이나 朕則不然하야 上畏皇天之監臨하고 下憚群臣之瞻仰하야 兢兢業業하야 猶恐不合天意하고 未副人望이로라
魏徵曰 此誠致治之要 願陛下愼終如始則善矣니이다


16-1-15 정관貞觀 2년(628)에 왕규王珪에게 이르기를, “개황開皇 14년(594)에 큰 가뭄이 들자 나라 문제文帝는 창고를 열어 진휼賑恤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백성들로 하여금 산동山東으로 가서 먹게 하였는데, 말년末年에 이르러서는 비축한 곡식이 50년 동안 공급할 수 있는 양이 되었다.
그러나 양제煬帝는 그 풍족함을 믿고 사치 부리는 마음이 지극하여 만족할 줄 모르다가 마침내 천하天下를 잃고 말았다.
〈양제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자면〉 에 비축된 곡식으로는 족히 흉년에 대비하게 해야 할 뿐이니, 그 나머지 〈문제가 비축해놓은〉 곡식을 어찌 쓸 수가 있겠는가.” 하였다.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사람들은 말하기를 ‘천자天子는 지극히 높아서 두려워하고 꺼리는 바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은 그렇지 않아서, 위로는 황천皇天이 굽어보고 계시는 것을 두려워하고 아래로는 신하들이 우러러보는 것을 꺼려해서 조심하고 두려워하면서 오히려 하늘의 뜻에 부합하지 못하고 사람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두려워한다.” 하였다.
그러자 위징이 말하기를 “이것이 진실로 치세治世를 이룰 수 있는 요점이니, 바라건대 폐하께서는 끝을 삼가서 처음 시작할 때와 같이 하신다면 좋을 것입니다.” 하였다.


역주
역주1 倉庾 : 邑에 있는 창고를 ‘倉’이라 하고 지붕 없이 들에 쌓아두는 것을 ‘庾’라 한다.

역대군감(1)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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