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年에 上事鄭太后甚謹하야 不居別宮하고 朝夕奉養이러니 舅鄭光歷平盧河中節度使하고 入朝하니 上與論政한대 光對鄙淺이라
上不悅하야 留爲統軍奉朝請하니 太后數言其貧호되 上輒厚賜金帛하고 終不復任以民官이러라
대중大中 7년(853)에 선종이
정태후鄭太后를 섬기는 데에 매우 삼가서 〈정태후를〉
별궁別宮에 기거시키지 않고 조석으로 봉양하였다. 외삼촌
이
평로平盧와
하중河中의
절도사節度使를 역임하고 입조하였는데, 선종이 그와 정치에 대해 논할 때에 정광의 대답이 비루하고 천박하였다.
선종이 기분이 상하여 그를 조정에 묶어두어 우우림통군右羽林統軍과 봉조청奉朝請으로 삼으니, 태후가 자주 그가 가난하다는 말을 하였으나, 선종이 그때마다 금백金帛을 후하게 하사하고 끝내 백성을 다스리는 관직에 임명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