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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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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1-13
○永樂元年三月 有司言殷太師比干墓及祠圮壞하니 請發民修理한대 上從之하고 因諭侍臣曰
君子爲國不爲身이라 故犯顔諫諍하야 死且不避하고 小人爲身不爲國이라 惟讒諂面諛하야 以苟富貴하니 明君 樂諫諍而國以興하고 昏君 樂讒諂而國以亡이라
桀紂殺龍逢比干하야 明效具在어늘 而後世人主 如秦隋之末 皆不監覆轍하니 國安得不亡哉리오 朕方以是爲戒하니 爾等當以君子之道自勉이라야 庶幾共保祖宗之洪業하리라


31-1-13
영락永樂 원년(1403) 3월에 유사有司나라 태사 의 묘와 사당이 무너졌으니 백성을 조발調發하여 수리하기를 청하자, 태종이 그 말을 따르고, 이로 인하여 시신侍臣에게 유시하였다.
“군자는 나라를 위하고 자신을 위하지 않기 때문에 임금의 면전에서 간쟁하여 죽음도 피하지 않고, 소인은 자신을 위하고 나라를 위하지 않기 때문에 참소하고 아첨하여 부귀를 탐한다. 명군明君은 간쟁을 즐거워하므로 나라가 그 때문에 흥성하고, 혼군昏君은 참소를 좋아하므로 나라가 그 때문에 망한다.
비간比干을 죽여서 분명한 결과가 모두 있는데 나라와 나라 말기와 같은 후세의 임금들이 모두 앞의 실패를 귀감으로 삼지 않았으니 나라가 어찌 망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짐은 지금 이것을 경계하니, 그대들은 군자의 도로 스스로 권면하여야 조종祖宗의 큰 기업基業을 함께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역주
역주1 比干 : 殷나라 마지막 왕 紂의 叔父로 직언을 올리다가 殺身成仁한 인물이다. 紂가 갖은 학정과 음란한 행동을 일삼자 微子는 떠나가고 箕子는 미치광이처럼 행동했는데, 비간은 “신하가 되어 죽음을 무릅쓰고 간언하지 않을 수 없다.”라 하고 간언하였다가 죽임을 당하였다.(≪史記≫ 권3 〈殷本紀〉, ≪論語≫ 〈微子〉)
역주2 關龍逢(관룡방) : 夏나라 桀王 때의 충신으로, 걸왕의 무도함을 간하다가 피살되었다.(≪史記≫ 권87 〈李斯列傳〉)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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