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皇太子立에 李世勣爲詹事한대 勣旣忠力하니 上謂可託大事라
嘗暴疾한대 毉曰 鬚灰可治라하니 上乃自剪鬚하야 以和藥이라 及愈에 入謝어늘 上曰 吾爲社稷計니 何謝爲리오
上謂侍臣曰 朕自立太子로 遇物則誨之하나니 見其飯則曰 汝知稼穡之艱難이면 則常有斯飯矣리라하고 見其乘馬則曰 汝知其勞逸하야 不竭其力이면 則常得乘矣리라하고 見其乘舟則曰 水所以載舟요 亦所以覆舟니 民猶水也요 君猶舟也라하고 見其息于木下則曰 木從繩則正하고 后從諫則聖이라하노라
16-1-51 황태자皇太子가 옹립되었을 때 이세적李世勣을 태자첨사太子詹事로 삼았는데, 이세적이 이미 충력忠力을 다하니 상上이 이르기를 “대사大事를 부탁할 만하다.” 하였다.
일찍이 이세적이 폭질暴疾에 걸렸을 때 의원이 말하기를 “수염 태운 재를 먹으면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하자 상上이 직접 자기 수염을 잘라 약에 섞어 먹였는데, 병이 나았을 때 이세적이 들어와 사례하니, 상上이 이르기를 “나는 사직社稷의 대계大計를 위해 한 일이니, 어찌 사례할 것이 있겠는가.” 하였다.
상上이
시신侍臣에게 이르기를 “
짐朕은
태자太子를 세운 뒤로 일을 만날 때마다 가르친다. 태자가 밥을 먹는 것을 보면 ‘네가 농사의 어려움을 알면 항상 이 밥을 먹을 수 있을 것이다.’ 하였고, 말을 타는 것을 보면 ‘네가 말의 수고로움을 알아서
하였고, 배를 타는 것을 보면
하였고, 나무 아래에서 쉬는 것을 보면
하였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