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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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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1-51
○十一月 戶部尙書郁新等言御馬監索白象食穀한대 上曰 白象何補實用이완대 乃欲奪民食以飼之 此古人所謂率獸食人者 勿聽하노라
復召御馬監官責曰 爾輩坐食膏粱하고 衣輕暖하니 豈知百姓艱難 計象一日所飼穀이면 當農夫數口之家一日之食이라
朕爲君하야 職在養民이어늘 爾輩不令朕知而爲此事하니 是欲朕失天下心이라 如復敢爾인댄 必誅不宥하리라


31-1-51
11월에 호부상서戶部尙書 욱신郁新 등이 어마감御馬監에서 흰 코끼리가 먹을 곡식을 요구한다고 말하자 태종이 이르기를, “흰 코끼리가 실용實用에 무슨 보탬이 되기에 백성의 식량을 빼앗아 먹이려고 하는가. 이는 옛사람이 이른바 라는 것이니, 들어주지 말라.” 하였다.
다시 어마감의 관원을 불러서 꾸짖기를, “너희들이 가만히 앉아서 고량진미膏粱珍味를 먹고 가볍고 따뜻한 옷을 입고 있으니 어찌 백성들의 어려움을 알겠는가. 코끼리에게 하루에 먹이는 곡식을 계산해보면 여러 식구가 있는 농부 한 집안이 하루 먹을 식량이다.
짐이 임금이 되어 직책이 백성을 기르는 데에 있는데 너희들이 짐이 모르게 이 일을 하였으니 이는 짐으로 하여금 천하의 민심을 잃게 하려는 것이다. 만약 다시 감히 이렇게 한다면 반드시 용서 없이 처벌할 것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짐승을……것이다 : 맹자가 楊朱와 墨翟을 배격해야 한다는 말을 하면서 公明儀의 말을 인용하여 “공명의가 말하기를 ‘임금의 푸주간에 살찐 고기가 있고 마구간에 살찐 말이 있는데도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 있으며 들에는 굶어 죽은 시체가 있다면 이는 짐승을 몰아서 사람을 잡아먹게 하는 것이다.’ 하였다.”라고 한 말을 가리킨다.(≪孟子≫ 〈滕文公 下〉)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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