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紂甞六月에 獵于西土할새 發民逐獸한대 諫者曰 長育之時에 不可逆天道絶地德而行人賊이니 君踐一日之苗하면 民失百日之食이라한대
紂殺之하니 於是에 天大暴風하야 飄牛馬하고 發屋折木하야 飛揚數十里러라
주紂가 일찍이 6월에 서토西土에서 사냥할 때 백성들을 동원하여 짐승을 쫓게 하였는데, 간언諫言하는 사람이 말하기를, “만물이 자라나는 시기에 천도天道를 거스르고 지덕地德을 끊으며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되니, 군주가 하루 동안 새싹을 밟으면 백성들은 100일의 양식을 잃게 됩니다.” 하였다.
그런데 주가 그 사람을 죽이니, 이에 하늘에 폭풍이 세차게 불어서 우마牛馬가 날리고 지붕이 날아가고 나무가 꺾여서 수십 일 동안 날아다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