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在位四十有七年에 將終할새 顧命群臣하야 立康王하고
其略曰 爾尙明時朕言하야 用敬保元子釗하야 弘濟于艱難하라 柔遠能邇하며 安勸小大庶邦하라 思夫人은 自亂于威儀니 爾無以釗로 冒貢于非幾하라
5-3-5 성왕이 재위 47년에 임종할 때에 신하들에게 고명顧命을 내려 강왕康王을 세웠는데,
고명의 대략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너희는 부디 이 나의 말을 밝혀서 원자元子인 소釗(소)를 공경히 보호하여 어려움을 크게 구제하도록 하라. 멀리 있는 자를 회유하고 가까이 있는 자를 잘 길들이며, 작고 큰 여러 나라들을 편안히 하고 권면하라. 생각하건대 사람은 스스로 위의威儀를 다스려야 하니, 너희들은 소釗를 데리고 나쁜 기미幾微에 무릅쓰고 나아가지 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