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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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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16
○上獵於苑北이러니 遇樵夫하야 問其縣한대 曰 涇陽人也니이다 爲誰 曰 李行言이니이다 爲政何如 曰 性執하야 有彊盜數人이러니 軍家索之 竟不與하고 盡殺之니이다
上歸 帖其名於寢殿之柱러니 尋除行言海州刺史하니 入謝 上賜之金紫하고 問曰 卿知所以衣紫乎 對曰 不知니이다 上命取殿柱之帖示之하다
又嘗校獵渭上 有父老十數聚於佛祠하니 上問之한대 對曰 醴泉百姓也 縣令李君奭有異政이러니 考滿當罷 詣府乞留하니 故此祈佛하야 冀諧所願耳
及懷州刺史闕 上手筆除君奭하니 宰相莫之測이러니 君奭入謝 上以此奬厲하니 衆始知之러라


18-1-16
선종이 의 북쪽으로 사냥 나갔다가 나무꾼을 만나서 사는 을 물으니, “경양涇陽 사람입니다.” 하였다. “수령이 누구인가?” 하니, “입니다.” 하였다. “정사를 하는 것이 어떠한가?” 하니, “성격이 고집스럽습니다. 강도 몇 사람이 숨어 있었는데, 에서 요구하였으나 끝내 내주지 않고 강도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하였다.
선종이 돌아와서 그 이름을 침전寢殿의 기둥에 써서 붙여두었다. 오래지 않아 이행언을 해주자사海州刺史에 임명하자 들어와 사은할 때에 선종이 금어대金魚袋자의紫衣를 하사하고 묻기를, “경이 자의를 입게 된 이유를 아는가?” 하니, 대답하기를, “모릅니다.” 하였다. 선종이 침전의 기둥에 그의 이름을 써서 붙여둔 종이를 가져오라고 하여 보여주었다.
또 일찍이 위수渭水 가에서 사냥할 때에 부로父老 10여 명이 절에 모여 있기에 선종이 어디 사람인지 물으니 대답하기를, “예천醴泉 백성입니다. 현령 이 뛰어난 치적이 있는데 임기가 만료되어 떠나게 되었기에 경조부京兆府에 나아가 유임留任해주기를 청하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부처에게 기도하여 소원을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하였다.
회주자사懷州刺史 자리가 비자 선종이 직접 이군석의 이름을 써서 임명하자 재상이 그 까닭을 추측하지 못했는데, 이군석이 들어와 사은할 때에 선종이 이 일을 가지고 칭찬하고 권면하니 사람들이 비로소 그 이유를 알게 되었다.


역주
역주1 李行言 : 唐 宣宗 때 사람이다. 처음에 涇陽縣令이 되었다가 宣宗에게 발탁되어 海州刺史에 제수되었다.
역주2 軍家 : 北司의 諸軍을 말한다. 唐나라 사람은 여러 도의 절도사와 관찰사를 使家라 하고, 여러 州를 州家라 하며, 여러 縣을 縣家라고 한다.(≪治平要覽≫ 권91 〈唐〉)
역주3 李君奭 : 唐 宣宗 때 사람이다. 처음에 醴泉縣令이 되었다가 宣宗에게 발탁되어 懷州刺史에 제수되었다.
역주4 [匿] : 저본에는 없으나, ≪資治通鑑≫에 의거하여 ‘匿’을 보충하였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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