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諭行在翰林學士胡廣侍講楊榮金幼孜曰 五經四書 皆聖賢精義妙道니 其傳註之外에 諸儒議論이 有發明餘蘊者어든 爾等采其切當之言하야 增附于下하고
其周程張朱諸君子性理之言如太極通書西銘正蒙之類 皆六經之羽翼이나 然各自爲書하야 未有統會니 爾等亦別類聚成編二書호되 務極精備하야 庶幾以垂後世하라
命廣等総其事하고 仍命擧朝臣及在外敎官有文學者하야 同纂修할새 開館東華門外하고 命光祿寺하야 給朝夕饌하다
태종이
행재한림학사行在翰林學士 호광胡廣,
시강侍講 ․
에게 유시하기를, “
오경五經과
사서四書는 모두 성현의
정심精深한 의리가 담긴
미묘微妙한 도리이니
전주傳註 외에 여러
유자儒者들의 의론 중에 깊은 뜻을 밝힌 것이 있거든 그대들은 그중에 매우 합당한 말을 채집하여 전주 아래에 덧붙이도록 하라.
주자周子․정자程子․장자張子․주자朱子 등 여러 군자의 성리설性理說로서 〈태극도설太極圖說〉․〈통서通書〉․〈서명西銘〉․〈정몽正蒙〉 같은 부류는 모두 육경六經의 우익羽翼이지만 각각 따로 책이 되어 통합한 것이 없으니, 그대들은 또한 별도로 유별로 모아 두 책으로 편집하되 지극히 정밀히 갖추어지도록 힘써서 후세에 전할 수 있게 하라.” 하고,
호광 등에게 그 일을 총괄하라고 명하고, 이어 온 조정의 신하 및 지방에 있는
문학文學의 재능이 있는
교관敎官에게 명하여 함께
찬수纂修하라고 명하고,
동화문東華門 밖에
관사館舍를 마련하고
광록시光祿寺에 명하여 조석의 음식을 공급하게 하였다.
양영楊榮