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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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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28
○十二月 典營繕者 以宮室圖來進하니 上見其有雕琢奇麗者하고 卽去之
謂中書省臣曰 宮室 但取其完固而已 何必過爲雕斲이리오 昔堯之時 茅茨土階하고 采椽不斲하니 可謂極陋矣
然千古之上 稱盛德者 必以堯爲首 後世競爲奢侈하야 極宮室苑囿之娛하고 窮輿馬珠玉之玩하야 欲心一縱 卒不可遏하니 亂由是起
夫上能崇節儉이면 則下無奢靡 吾甞謂珠玉非寶 節儉是寶 有所締搆 一以朴素 何必極雕巧하야 以殫天下之力也리오하다


29-1-28
12월에 영선營繕을 맡은 자가 궁실도宮室圖를 가지고 와서 올리니, 태조가 화려하게 조탁雕琢한 부분이 있는 것을 보고 즉시 제거하게 하였다.
그런 뒤에 중서성中書省대신大臣들에게 이르기를, “궁실宮室은 튼튼하게 지으면 그만이다. 어찌 반드시 지나치게 조각을 새겨 넣을 것이 있겠는가. 매우 누추하다고 할 만하다.
그러나 천고千古의 옛날부터 성덕盛德을 칭송하는 사람들은 반드시 임금을 으뜸으로 여긴다. 후세後世에는 다투어 사치奢侈를 부려서 궁실宮室원유苑囿의 즐거움을 지극히 하고 여마輿馬주옥珠玉의 사치를 극도로 해서 욕심을 한 번 부리면 끝내 막을 수 없으니, 화란禍亂이 이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대저 윗사람이 능히 절검節儉을 숭상하면 아랫사람이 사치를 부리지 않는 법이니, 나는 일찍이 이르기를, ‘주옥珠玉은 보배가 아니고 절검節儉이 바로 보배이다.’ 하였다. 궁실宮室을 지을 일이 있으면 한결같이 소박하게 지어야 할 것이니, 어찌 반드시 화려한 조각을 지극히 하여 천하天下민력民力을 다 써버릴 수 있겠는가.” 하였다.


역주
역주1 옛날……않았으니 : ≪漢書≫ 권62 〈司馬遷傳〉에 堯舜의 검소한 생활을 말하면서 “요순은 堂의 높이가 석 자였는데, 흙으로 섬돌 세 계단을 쌓고, 띠풀로 지붕을 이으면서 가지런히 잘라 내지도 않았으며, 서까래는 벌채한 대로 쓰고 다듬지 않았다.[堂高三尺 土階三等 茅茨不翦 采椽不斲]”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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