納哈出者는 木華黎裔孫也라 上初獲之에 以其爲元世臣子孫이라하야 待之甚厚러니
謂徐達等曰 納哈出은 心在北歸하니 今强留之는 非人情也라 不如遣之還이라 達等以爲 虜心難測이라 若舍之去면 恐貽後患이니 不如殺之라하니 上曰 無故而殺之는 非義라 吾意已决하니 姑遣之하라하고
因召納哈出及降臣張御史하야 謂之曰 爲人臣者는 各爲其主온 況汝有父母妻子之念가 今遣汝歸하니 仍從汝主于北이라하고 因資而遣之하니 納哈出辭謝而去하다
겨울 12월에 원元나라의 만호萬戶 나하추納哈出을 석방하여 북쪽으로 돌아가게 하였다.
납합출은
의 후손이다. 태조가 처음 그를 사로잡았을 때
원元나라
세신世臣의
자손子孫이라는 이유로 매우 후하게 대접하였는데,
서달徐達 등에게 이르기를, “납합출은 마음이 북쪽으로 돌아가는 데 있으니, 지금 억지로 머물러두는 것은
인정人情이 아니다. 그를 돌려보내는 편이 나을 것이다.” 하였다.
서달 등이 이르기를, “오랑캐의 마음은 추측하기 어렵습니다. 만일 놓아 보낸다면 후일에 근심을 끼칠까 염려스러우니, 죽이는 편이 나을 것입니다.” 하니, 태조가 이르기를, “아무런 이유 없이 죽이는 것은 의리가 아니다. 내 뜻은 이미 결정되었으니, 우선 돌려보내도록 하라.” 하였다.
인하여 납합출 및 항복한 신하 장어사張御史를 불러서 이르기를, “사람의 신하 된 자는 각각 주인이 있는 법이다. 더구나 그대는 부모와 처자에 대한 생각이 있으니, 더 말할 것이 있겠는가. 이제 그대를 돌려보내니, 북쪽으로 가서 그대로 그대의 주인을 따르도록 하라.” 하고, 인하여 노자를 주어 돌려보내니, 납합출이 사례하고 떠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