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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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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12
○四年冬十月 帝語近臣曰 近者慶州地再震하고 昨司天奏熒惑犯輿鬼하니 秦分野當有災 宜戒邊將以靜鎭之 且天垂象示戒 惟慮不知어든 今旣知之하니 可不恐懼修省 知樞密院王繼英曰 妖不勝德이니이다
帝曰 朕何德可恃리오 同知樞密院陳堯叟曰 天文謫見 實欲昭示時君이니 楚莊王懼無災變하야 恐其獲罪于天하야 弗庸自警爾 今陛下克己愛民하사 常慮一物失所하시고 河防十餘溢而不决하야 歲復大稔하니 此聖德格天所致也니이다
帝曰 天不欲困生靈爾 豈朕德能感之리오 自此益須防戒니라 如荊湖 比年艱食하야 災沴滋甚하니 尤可恤也니라


22-1-12
함평咸平 4년(1001) 겨울 10월에 진종이 근신에게 이르기를, “근자에 경주慶州에 재차 지진이 일어났고, 어제 사천감司天監이 ‘형혹성熒惑星를 침범했다고 하니, 분야分野에 재해가 있을 것이다. 변장邊將을 경계시켜 진정鎭靜시키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하늘이 조짐을 드러내서 경계하는 뜻을 보일 때에 오직 그것을 알아채지 못하는 것이 염려되지만 지금 이미 알았으니 두려워하여 몸을 닦고 성찰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하니, 지추밀원知樞密院 이 아뢰기를, “요얼妖孼을 이기지 못합니다.” 하였다.
진종이 이르기를, “짐이 무슨 믿을 만한 덕이 있는가?” 하니, 동지추밀원同知樞密院 가 아뢰기를, “천문天文견책譴責을 드러낸 것은 실로 당시 임금에게 밝게 보이려는 것입니다. 장왕莊王재변災變이 없는 것을 두려워하여 하늘에 죄를 얻을까 두려워서 지금 폐하께서 자기의 사욕을 극복하고 백성을 사랑하시어 한 사람이라도 살 곳을 잃을까 항상 염려하시고, 황하의 제방이 10여 곳이나 넘쳤으나 터지지 않아 농사가 다시 큰 풍년이 들었으니, 이는 성상의 덕이 하늘을 감동시킨 결과입니다.” 하였다.
진종이 이르기를, “하늘이 백성들을 곤궁하게 하려고 하지 않은 것이지 어찌 짐의 덕이 하늘을 감동시킬 수 있겠는가. 지금부터 더욱 방비하고 경계해야 할 것이다. 형호荊湖 지역은 해마다 흉년이 들어 재해가 더욱 심하니 더욱 안타깝다.” 하였다.


역주
역주1 輿鬼 : 28宿 중 南方七宿의 하나인 鬼宿를 가리킨다.
역주2 王繼英 : 946~1006. 宋나라 開封 祥符 사람으로, 진종 때에 樞密使가 되었고, 거란이 화친을 청하였을 때 진종에게 많은 자문을 하였다.
역주3 陳堯叟 : 961~1017. 宋나라 閬州 閬中 사람으로, 자는 唐夫이다. 太宗 때에 秘書丞ㆍ廣南西路轉運使 등을 역임하고, 뒤에 여러 관직을 거쳐 同平章事ㆍ右僕射에 이르렀다. 저서에 ≪請盟錄≫이 있다.
역주4 弗庸으로……경계하였습니다 : 周 武王이 이르기를, “따르지 않는 자들은 크게 法으로 다스려야 하니, 하물며 外庶子로서 사람을 가르치는 자와 벼슬아치와 小臣으로서 여러 符節을 잡은 자들이 별도로 가르침을 펴서 백성들에게 큰 명예를 구하여, 君主를 생각하지 않고 법을 쓰지 않아 그 君主를 해침에 있어서랴. 이는 바로 惡을 조장하는 것으로 朕이 미워하는 바이니, 그만둘 수 있겠는가. 너는 빨리 이 義를 따라 모두 죽이도록 하라.[不率 大戛 矧惟外庶子訓人 惟厥正人 越小臣諸節 乃別播敷 造民大譽 弗念弗庸 瘝厥君 時乃引惡 惟朕憝已 汝乃其速由玆義 率殺]”라고 한 내용에서 ‘법을 써야 할 때에 쓰지 않음[弗庸]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後果를 경계한 것이다.(≪書經≫ 〈周書 康誥〉)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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