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二月
에 立皇子恭王惇
하야 爲皇太子
하고 尋以王十朋陳良翰
으로 爲太子詹事
하고 劉
으로 國子司業兼太子侍讀
하다
先是에 帝謂輔臣曰 古人以敎子爲重하니 其事備見於文王世子라 須當多置僚屬하고 博選忠良하야 使左右前後罔匪正人이니 不然이면 一薛居州가 亦無益也라하니
胡銓請飭太子賓僚하야 勸講한대 帝曰 三代長且久者는 由輔導太子得人所致요 末世國祚不永은 皆由輔導不得其人이라하다
2월에
황자皇子 공왕恭王 돈惇을 세워
황태자皇太子로 삼고, 얼마 후
과
을
태자첨사太子詹事로 삼고
유돈劉焞을
국자사업國子司業 겸태자시독兼太子侍讀으로 삼았다.
이보다 앞서 효종이
보신輔臣들에게 이르기를, “
고인古人은 자식 가르치는 일을 중요하게 여겼으니, 그 일이 ≪
예기禮記≫ 〈
문왕세자文王世子〉에 잘 갖추어져 있다. 모름지기
요속僚屬을 많이 두고
충량忠良한 선비를 널리 선발하여 전후좌우에 모두 바른 사람들이 있게 해야 할 것이니, 그렇지 않으면 한 사람의
만으로는 또한
무익無益할 것이다.” 하였다.
호전胡銓이 태자太子의 빈료賓僚들에게 신칙하여 권강勸講하게 하기를 청하였다. 그러자 효종이 이르기를, “하夏․상商․주周 삼대三代가 장구長久하게 국운國運을 유지할 수 있었던 이유는 태자를 보도輔導하는 데에 적임자를 얻었기 때문이고, 말세末世에 국조國祚가 길지 않았던 이유는 모두 보도輔導에 적임자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