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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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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7-2
○初夏之衰也 有二神龍 止于夏帝庭而言曰 予褒之二君也라한대 夏后卜殺之與去之與止之하니 莫吉하야
卜請其漦而藏之하니이라 乃布幣而策告之한대 龍亡漦在어늘 櫝而藏之러니
夏亡 傳此器殷하고 殷亡 又傳此器周하니 比三代莫敢發이러라 厲王之末 發而觀之하니 漦流于庭하야 不可除也어늘 王使婦人으로 不幃而譟之하니 漦化爲玄黿하야 入王後宮이라
後宮之童妾 旣齓而遭之하고 旣笄而孕하야 當宣王時而生한대 不夫而育이라 懼而棄之하다
童謠曰 檿弧箕服 實亡周國이라한대 有夫婦鬻是器者하야 宣王 使執而戮之하니라가 於道而見鄕者後宮童妾所棄妖子 夫婦哀其夜號而取之하야 逸逃於褒러니
褒人有罪 請入童妾所棄女子者於王以贖罪하야 棄女者出於褒하니 是爲褒姒
當幽王之三年하야 王之後宮이라가 見而愛之하야 生子伯服하니 於是 廢申后及太子宜臼하고 以褒姒爲后하고 其子伯服爲太子 宜臼出奔申하니 太史伯陽曰 禍成矣 無可柰何라하더라
褒姒不好笑한대 王欲其笑萬方이나 故不笑하야 王爲烽燧大鼓하니 有冦至則擧烽火 諸侯悉至而無冦어늘 褒姒乃大笑하니 王悅之하야 爲數擧烽火한대 其後不信하야 諸侯益亦不至
王以虢石父爲卿用事한대 國人皆怨이라 石父 爲人巧佞善諛好利어늘 王用之하고 又廢申后去太子也 申侯怒하야 與繒西夷犬戎攻王하니
王擧烽火徵兵이나 兵莫至하고 遂殺王驪山下虜褒姒하고 盡取周賂而去하다


36-7-2
처음 나라가 쇠퇴할 무렵에 신룡神龍 두 마리가 하나라 조정으로 내려와 말하기를, “우리는 나라의 두 군왕君王이다.” 하였는데, 하나라 임금이 그 용을 죽일지 내쫓을지 붙잡아 둘지에 대해 점을 쳐보니 아무것도 한 점괘가 없었다.
그래서 그 용의 침을 받아 보관하는 것으로 점을 쳐보니 점괘가 길하였으므로 이에 비단을 펼쳐놓고 간책簡冊에 사유를 적어 고하자 용은 사라지고 침만 남아 있었는데, 이것을 상자에 담아 보관하였다.
그 후 나라가 망할 때 이 상자를 나라에 전하고 은나라가 망할 때 다시 이 상자를 나라에 전하였으니, 삼대三代가 지나도록 감히 이 상자를 열지 못하였다. 그러다가 여왕厲王 말년에 이 상자를 열어 살펴보았더니 침이 뜰에 흘러내려 닦아낼 수가 없었는데, 왕이 여인들에게 치마를 벗고 소리치게 하자 침이 검은 도마뱀으로 변하여 왕의 후궁後宮으로 들어갔다.
후궁에 있던 어린 계집아이가 7세 무렵에 이 도마뱀과 마주치고 15세가 지나 임신하여 선왕宣王 때에 딸을 낳았는데, 아비 없이 낳은 자식이었기 때문에 두려워하다가 마침내 내다 버리고 말았다.
포사褒姒포사褒姒
당시 동요에 이르기를, “산뽕나무 활과 나무 전통箭筒을 가진 사람이 실로 나라를 멸망시킬 것이다.” 하였는데, 마침 이런 활과 전통箭筒을 파는 부부가 있어서 선왕宣王이 그들을 잡아다 죽이게 하니, 그 부부는 달아나다가 길에서 지난날 후궁에 있던 어린 계집아이가 버린 갓난아이를 발견하였다. 부부는 갓난아이가 밤에 울고 있는 것이 불쌍하여 아이를 거두어 포나라로 달아났다.
그 후 포나라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옛날 어린 계집아이가 내다버린 여자아이를 유왕에게 바치고 속죄贖罪하기를 청하여, 옛날에 버려졌던 여자아이가 이때 포나라에서 나타났으니, 이 아이가 바로 포사褒姒이다.
유왕 3년에 왕이 후궁後宮에 갔다가 포사褒姒를 보고 그녀를 총애하여 아들 백복伯服을 낳으니, 이에 태자太子 의구宜臼를 폐위한 다음 포사를 왕후로 삼고 그녀의 아들 백복伯服을 태자로 삼았다. 의구가 나라로 망명하자 태사太史 백양伯陽이 말하기를, “가 이루어졌으니, 어떻게 할 방법이 없겠구나.” 하였다.
포사는 웃기를 좋아하지 않았는데, 유왕이 그녀를 웃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였지만 그래도 웃지 않았다. 그래서 유왕은 그녀를 웃게 하기 위해 봉수烽燧를 올리고 큰 북을 울렸다. 원래 오랑캐가 침략해오면 봉수를 올리기 때문에 이것을 본 제후들이 모두 도착하였는데, 도착하고 보니 적이 없어서 제후들이 모두 우왕좌왕하였다. 포사가 이 광경을 보고 크게 웃자 유왕은 기뻐하여 자주 봉화를 올렸는데, 그 후로는 사람들이 믿지 않아서 제후들이 더욱 이르지 않았다.
유왕은 괵석보虢石父으로 삼아 용사用事하게 하였는데, 나라 사람들이 모두 원망하였다. 괵석보는 사람됨이 교활하고 아첨을 잘하며 이익을 추구하였는데, 유왕이 그를 중용하고 또 신후申后를 폐위하고 태자를 떠나게 하였기 때문에 신후申侯가 노하여 서이西夷과 함께 유왕을 공격하였다.
유왕이 봉화烽火를 올려 군대를 불렀으나 제후의 군대는 오지 않았고, 마침내 견융이 여산驪山 아래에서 유왕을 죽이고 포사를 사로잡은 뒤에 나라 재물을 모두 약탈하여 떠났다.
희거봉화戱擧烽火희거봉화戱擧烽火


역주
역주1 申后 : 幽王의 后妃로, 申侯의 딸이다. 유왕의 첫 번째 왕후가 되어 태자 宜臼를 낳았다.
역주2 繒나라 : 고대의 나라 이름으로, 성씨는 姒이다. 夏禹氏의 후예로 알려져 있는데, 春秋時代에 莒國에게 멸망되었다고 한다.
역주3 犬戎 : 고대 부족의 명칭으로, 戎族의 한 지파이다. 중국 서북부 지방에 주로 거주했으며, 畎戎, 畎夷, 犬夷, 昆夷, 緄夷 등으로 불렸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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