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來自商하야 至于豐하야 乃偃武修文하야 歸馬于華山之陽하고 放牛于桃林之野하며 車甲釁而藏之府庫하고 倒載干戈하야 包以虎皮하며 將帥之士를 使爲諸侯하고 散軍郊射하야 而貫革之射息也하며 裨冕縉笏하야 而虎賁之士 脫劒也러라
祀明堂而民知孝하며 朝覲然後에 諸侯知所以臣하며 耕籍然後에 諸侯知所以敬하며 養三老五更於太學然後에 諸侯知所以悌하며 祀先賢於西學然後에 諸侯知德之可崇이러라
5-2-2 무왕이
상商에서 돌아와
풍豐에 이르러 전쟁을 그치고
문교文敎를 진흥하여 말을
화산華山의 남쪽으로 돌려보냈고 소를
도림桃林의 들에 풀어놓았으며, 수레와 갑옷은
희생犧牲의 피를 발라
부고府庫에 넣었고, 창과 방패를 거꾸로 실어서
호피虎皮로 포장하였으며,
장수將帥들을 제후로 봉하였고, 군대를 해산하고 도성의 교외에
사궁射宮을 지어서 과녁을 뚫는 활쏘기가 종식되었으며,
를 입고 면류관을 쓰고 홀을 꽂아서
호분虎賁의 무사가 칼을 풀어 차지 않았다.
명당明堂에 제사 지내자 백성들이
효孝를 알았고,
조근朝覲을 한 뒤에 제후들이 신하의 도리를 알았며,
적전藉田을 경작하는 예를 행한 뒤에 제후들이 공경할 바를 알았으며,
태학太學에서
을 봉양한 뒤에야 제후들이 공손할 줄을 알았으며,
에서
선현先賢을 제사한 뒤에야 제후들이 덕을 숭상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