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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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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2-1-32
○十二年正月 百官奏事畢이어늘 上退坐右順門이러니 所服裏衣袖弊垢하야 納而復出이어늘 侍臣有贊聖德者한대
上歎曰 朕雖日十易新衣라도 未甞無로되 但自念當惜福이라 故每澣濯更進이니라
昔皇妣躬補緝故衣하신대 皇考見而喜曰 皇后居富貴하야 勤儉如此하니 正可以爲子孫法이라하시니 故朕常守先訓不敢忘이로다 言已愴然이어늘
侍臣頓首曰 陛下恭儉如此하시니 誠萬世之法이로소이다


32-1-32
영락永樂 12년(1414) 정월에 백관이 일을 모두 아뢰고 나서 태종이 물러나 우순문右順門에 앉아 있었는데 입고 있는 속옷의 소매가 헤지고 때가 끼어 안에 들이고 다시 내오자 시신侍臣 중에 성덕聖德을 찬양하는 자가 있었다.
태종이 탄식하기를, “짐이 하루에 열 번을 새 옷으로 바꿔 입더라도 옷이 없는 적이 없었다. 다만 복을 아껴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기 때문에 매번 빨아서 다시 입는 것이다.
옛날에 황비皇妣(효자고황후孝慈高皇后 마씨馬氏)께서 오래된 옷을 손수 깁고 계시자 황고皇考( 태조太祖)께서 보시고 기뻐하며 이르시기를, ‘황후는 부귀한 자리에 있으면서 근검勤儉하는 것이 이와 같으니 참으로 자손의 이 될 수 있겠다.’ 하셨기 때문에 짐이 항상 선친의 말씀을 지켜서 감히 잊지 못한다.” 하고, 말을 마치고 슬픈 표정을 지으니,
시신이 머리를 조아리고 아뢰기를, “폐하께서 공손하고 검소함이 이와 같으시니 참으로 만세의 법이 될 것입니다.” 하였다.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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