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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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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12
○十二月 辟儒士范祖幹葉儀한대 旣至 祖幹持大學以進이라 上問 治道何先고하니 對曰 不出乎此書라하다
上命祖幹하야 剖析其義하니 祖幹以爲 帝王之道 自修身齊家 以至於治國平天下 必上下四旁 均齊方正하야 使萬物各得其所而後 可以言治라한대
上曰 聖人之道 所以爲萬世法이니 吾自起兵以來 號令賞罰 一有不平이면 何以服衆이리오 夫武定禍亂하고 文致太平 悉此道也라하고
甚加禮貌하고 命二人爲諮議한대 儀以疾辭하고 祖幹 亦以親老辭하니 上皆許之하다


29-1-12
12월에 유사儒士범조간范祖幹섭의葉儀를 초빙하였는데, 이들이 이르렀을 때 범조간이 ≪대학大學≫을 가지고 태조에게 올렸다. 태조가 “치도治道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하는가?”라고 묻자 대답하기를, “이 책의 내용에서 벗어나지 않습니다.” 하였다.
태조가 이르기를, “성인聖人만세萬世이 되는 것이니, 내가 군사를 일으킨 이래로 호령號令상벌賞罰이 한 번이라도 공평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사람들을 복종하게 할 수 있었겠는가. 대저 무위武威를 떨쳐 화란禍亂을 평정하고 문교文敎를 펼쳐 태평을 이루는 것이 모두 이 이다.” 하였다.
그런 뒤에 매우 예모禮貌를 갖추어 경의를 표하고 두 사람에게 명하여 자의諮議로 삼았는데, 섭의는 질병을 이유로 사양하고 범조간 또한 부모가 늙었다는 이유로 사양하니, 태조가 모두 허락하였다.


역주
역주1 帝王의……것입니다 : 修身과 齊家에서부터 治國과 平天下에 이르기까지 모두 윗사람의 행실이 아랫사람의 법도가 되어야 가능하다는 말로, ≪大學≫ 傳10章에서 “군자는 혈구의 도가 있다.[君子有絜矩之道也]”라고 한 구절에 대한 朱熹의 ≪章句≫에, “군자는 반드시 그 같은 바를 인하여 미루어 남을 헤아려서 彼我의 사이로 하여금 각기 分數와 소원을 얻게 해야 하니, 이렇게 하면 상하와 사방이 고르고 방정하여 천하가 태평해질 것이다.[君子必當因其所同 推以度物 使彼我之間 各得分願 則上下四旁 均齊方正 而天下平矣]”라고 한 데서 온 말이다.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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