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奉命征雲南하고 於曲先腦兒之地夜宴에 姚樞陳宋太祖遣曹彬取南唐할새 不殺一人하니 市不易肆事라
明日에 帝據鞍呼樞曰 汝昨日言曹彬不殺하니 吾能爲之吾能爲之호리라 樞馬上謝曰 仁明如此하니 生民之幸이요 有國之福也로소이다
세조가
헌종憲宗의 명을 받들어
운남雲南을 정벌하고
곡선뇌아曲先腦兒 땅에서 밤에 연회를 베풀 때에,
가
송宋 태조太祖는
을 파견하여
남당南唐을 취할 때 무고한 백성을 한 사람도 죽이지 않자 저자에서 장사치들이 가게를 옮기지 않았던 일을 아뢰었다.
다음날 세조가 말안장에 기대어 요추를 불러 이르기를, “그대가 어제 나에게 조빈曹彬이 무고한 백성을 죽이지 않았던 일을 말해주었으니, 내가 능히 그렇게 할 것이다. 내가 능히 그렇게 할 것이다.” 하니, 요추가 말 위에서 사례하기를, “어질고 명철하기가 이와 같으시니, 이는 백성들의 행운이요 국가의 복입니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