漢之倉氏庾氏는 爲吏者至長子孫하고 唐用劉晏하야 領鹽鐵諸使하야 歷二十載하고 仁宗久任許元이 實與漢唐同符나 而賜第同職하야 所以奬勵는 又過前代하니
蓋中外百官이 涖一職掌一事하야 旬月之間에 或遷或徙는 猶云可也어니와 惟財計之臣은 非久其官이면 則不知源流本末하나니
若使坐不煖席이면 雖有硏桑心計나 亦無所施其巧니 嘉祐聖政이 其可爲後世法이니라
는 관리가 되어 길이
자손대子孫代까지 이르렀고,
당唐나라는
을 등용하여
염철사鹽鐵使 등을 20년이나 맡겼다. 인종이
허원許元을
구임久任시킨 것이 실로 한나라나 당나라와 같지만
진사출신進士出身을 하사하고 직책을 그대로 유지시켜 권장한 것은 또
전대前代보다 뛰어나다.
대체로 중외中外의 백관百官이 하나의 직임에 임하고 하나의 일을 맡아서 열흘이나 한 달 사이에 승진하기도 하고 좌천되기도 하는 것은 오히려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재화를 담당하는 신하는 그 관직에 오래 있지 않으면 원류源流와 본말本末을 알지 못하니,
만약 앉은 자리가 따뜻해지기도 전에 체임된다면 비록
의
심계心計가 있더라도 그 기교를 베풀 곳이 없을 것이니,
가우연간嘉祐年間의 훌륭한 정치는 후세의 법이 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