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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2)

역대군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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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37
史臣李燾曰
漢之倉氏庾氏 爲吏者至長子孫하고 唐用劉晏하야 領鹽鐵諸使하야 歷二十載하고 仁宗久任許元 實與漢唐同符 而賜第同職하야 所以奬勵 又過前代하니
蓋中外百官 涖一職掌一事하야 旬月之間 或遷或徙 猶云可也어니와 惟財計之臣 非久其官이면 則不知源流本末하나니
若使坐不煖席이면 雖有硏桑心計 亦無所施其巧 嘉祐聖政 其可爲後世法이니라


23-1-37
사신史臣 가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는 관리가 되어 길이 자손대子孫代까지 이르렀고, 나라는 을 등용하여 염철사鹽鐵使 등을 20년이나 맡겼다. 인종이 허원許元구임久任시킨 것이 실로 한나라나 당나라와 같지만 진사출신進士出身을 하사하고 직책을 그대로 유지시켜 권장한 것은 또 전대前代보다 뛰어나다.
대체로 중외中外백관百官이 하나의 직임에 임하고 하나의 일을 맡아서 열흘이나 한 달 사이에 승진하기도 하고 좌천되기도 하는 것은 오히려 괜찮다고 할 수 있지만 재화를 담당하는 신하는 그 관직에 오래 있지 않으면 원류源流본말本末을 알지 못하니,
만약 앉은 자리가 따뜻해지기도 전에 체임된다면 비록 심계心計가 있더라도 그 기교를 베풀 곳이 없을 것이니, 가우연간嘉祐年間의 훌륭한 정치는 후세의 법이 될 만하다.”


역주
역주1 李燾 : 宋나라 眉州 丹稜 사람으로, 자는 仁甫이다. 孝宗 때 활동했던 인물로, 벼슬은 敷文閣學士까지 올랐고, 太師․溫國公에 봉해졌으며, 시호는 文簡이다. ≪易學≫, ≪春秋學≫, ≪五經傳授≫, ≪尙書百篇圖≫, ≪大傳雜說≫, ≪續資治通鑑長編≫ 등 많은 저서가 있다.(≪宋史≫ 권388 〈李燾列傳〉)
역주2 漢나라의……庾氏 : 漢나라 孝文帝 때 대대로 창고지기가 되어 관직을 姓으로 삼은 자들을 가리킨다. 옛날에 久任했던 자의 전범을 일컫는다.(≪通典≫ 권16 〈選擧4〉)
역주3 劉晏 : 715~780. 唐나라 曹州 南華 사람으로 자는 士安이며, 당나라 때 재정을 관리하던 名相이다. 玄宗 때 御史中丞을 지냈다. 代宗 때 度支를 지내면서 뛰어난 理財의 재주를 종횡무진으로 발휘하였다. 특히 鹽稅를 정돈하고 平準法을 시행하여 安史의 난 이후 문란해진 재정을 안정시켰다. 諸道의 漕運을 소통시켜 關內의 백성들이 식량 걱정을 하지 않게 하였고, 온갖 物貨의 경중을 헤아려 물자를 안정시킨 것으로 유명하다.(≪新唐書≫ 권149 〈劉晏列傳〉)
역주4 姸桑 : 計硏과 桑弘羊의 병칭이다. 계연은 춘추시대 越나라의 經濟家인데, 越王 句踐이 吳王 夫差에게 패한 뒤에 이를 복수할 생각을 품고는 范蠡와 계연을 등용하자, 계연이 월나라를 경제적으로 부강시킬 계책을 진달하니, 구천이 그 계책을 써서 나라를 부강하게 해 마침내 오나라에 복수를 하였다. 桑弘羊은 漢나라 때 治粟都尉가 되어 鹽鐵의 전매와 均輸法․平準法을 시행하여 國用을 이롭게 하였는데, 뒤에 자신의 공로를 자랑하면서 上官桀과 더불어 모반을 꾀하였다가 죽음을 당했다.(≪史記≫ 권129 〈貨殖列傳〉)

역대군감(2)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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