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十一月에 朝鮮國王李祹遣陪臣趙琠金玉振等하야 貢醃松菌及鷹한대 上諭行在禮部臣曰
朝鮮貢獻頻數은 已非朕所欲이어늘 今又獻松菌及鷹하니 菌食物也어니와 鷹何所用가 珍禽奇獸는 古人所戒니 可諭其使하야 自今所貢은 但服食器用之物하고 若鷹犬之類는 更勿進獻이라하다
11월에 조선국왕朝鮮國王 이도李祹(세종世宗의 휘)가 배신陪臣 조전趙琠과 김옥진金玉振 등을 파견하여 절인 송이버섯과 매를 공헌貢獻하였는데, 선종이 행재예부行在禮部의 신하에게 유시하였다.
“조선에서
공헌貢獻을 자주하는 것은 이미 짐이 하고자 하는 바가 아닌데, 지금 또 송이버섯과 매를 공헌하였다. 그런데 버섯은
식물食物이지만 매는 어디에 쓰는 물건이란 말인가?
그 사신에게
유시諭示하여 지금부터 공헌하는 물건은
복식服食과
기용器用의 물건으로 한정하고, 매나 개 같은 동물은 더 이상
진헌進獻하지 말게 하도록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