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平縣丞耿福緣累以冗員當汰어늘 民懷其惠하야 累奏乞留之하니
上諭行在吏部臣曰 州縣官愛民如子면 則民亦愛之如父母하고 若貪虐無道면 民視之如仇讎니 豈肯保留하야 至於再三不已리오 其陞福緣하야 爲安平知縣하라하다
안평현승安平縣丞 경복연耿福緣이 누차 불필요한 관원으로
될 상황이 되었는데 백성들이 그의 은혜를 그리워하며 누차
상주上奏하여
유임留任시켜주기를 청하였다.
선종이
행재리부行在吏部의 신하에게 유시하기를, “
주현州縣의 관원이 백성을 자식처럼 사랑하면 백성들도 그를 부모처럼 사랑하고, 만일
탐학무도貪虐無道할 것 같으면 백성들이 원수처럼 바라볼 것이다. 어찌 기꺼이
를 청하여 두 번 세 번 그치지 않는 데에 이를 수 있겠는가? 경복연을 승진시켜서
안평지현安平知縣으로 삼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