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七年五月에 行在禮部尙書胡濙이 以山西進龍馬駒로 請偕群臣上表賀한대
上曰 二三年間에 水旱告灾하야 繼踵而來하니 朕方日夕惕勵이어늘 一獸之異가 何救民飢而欲表賀리오 其止之라하다
선덕宣德 7년(1432) 5월에 행재예부상서行在禮部尙書 호형胡濙이 산서山西에서 용마龍馬의 망아지를 진상進上한 일로 인하여 군신群臣들과 함께 표문表文을 올려 경하하기를 청하였는데,
선종이 이르기를, “2, 3년 사이에
수해水害와
한해旱害에 대한 보고가 끊임없이 계속 올라오고 있으니, 짐은 바야흐로 밤낮으로
있다. 그런데 특이한 짐승 한 마리가 어찌 백성의 굶주림을 구재할 수 있다고 표문을 올려 경하하려는 것인가? 그만두도록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