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歷代君鑑(3)

역대군감(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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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군감(3) 목차 메뉴 열기 메뉴 닫기
31-1-34
○上宴閒 顧問侍臣曰 今一歲又終하니 外間軍民安否如何 對曰 陛下臨御以來 所施無非仁政이라 今軍民皆安하니 正太平無事之時니이다
上曰 太平 豈易言이리오 朕惟遵皇考成憲하야 以爲治하니 如得雨暘時若하고 年穀豐登하고 兵革不興하고 兆民安樂하고 朝無奸邪然後에야 可爲太平無事니라
又曰 奸邪難識하니 其情似眞而實僞하고 其言似信而實詐하니 苟一信其言而任之 鮮有不失이니라 孔子曰 聽其言而觀其行이라하시니 政以此耳


31-1-34
태종이 한가할 때에 시신侍臣에게 묻기를, “지금 한 해가 또 끝나가는데 외부 군민軍民들의 안부安否는 어떠한가?” 하니, 대답하기를, “폐하께서 임어臨御하신 이래로 베푸신 것이 인정仁政 아닌 것이 없어 지금 군민들이 모두 편안하니, 바로 무사태평無事太平한 때입니다.” 하였다.
태종이 이르기를, “태평을 어찌 쉽게 말하겠는가. 짐은 오직 황고皇考( 태조太祖)께서 수립한 법을 준행하여 정치를 하였으니, 비가 내리고 날씨가 맑은 것이 제때에 순조롭고, 곡식이 풍년이 들고, 전쟁이 일어나지 않고, 만백성이 안락하고, 조정에 간사한 신하가 없은 뒤에야 무사태평이 될 수 있다.” 하였다.
또 이르기를, “간사奸邪는 식별하기가 어렵다. 그 정상은 진실한 것 같지만 실은 거짓이고, 그 말은 미더운 것 같지만 실은 속이는 것이니, 만약 그 말을 모두 믿어서 직임을 맡기면 잘못되지 않은 경우가 적다. 라고 하였으니, 바로 이 때문이다.” 하였다.


역주
역주1 孔子가……본다 : 孔子의 제자 宰予가 낮잠을 자다 공자에게 들켰다. 이에 공자가 꾸짖으면서 말하기를, “내가 처음에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그의 행실을 믿었으나, 이제 나는 남에 대하여 그의 말을 듣고 다시 그의 행실을 살펴보게 되었다. 나는 재여 때문에 이 버릇을 고치게 되었노라.[始吾於人也 聽其言而信其行 今吾於人也 聽其言而觀其行 於予與 改是]”라고 한 말을 가리킨다.(≪論語≫ 〈公冶長〉)

역대군감(3) 책은 2024.01.03에 최종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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