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開寶元年正月에 大內營繕皆畢하니 賜諸門名하고 帝坐正殿하야 令洞開諸門하니 皆端直軒豁하야 無有壅蔽라 因謂左右曰 此如我心이라 少有邪曲이면 人皆見之矣리라
개보開寶 원년(968) 정월에 대내大內(궁궐)의 영선營繕(증축)이 모두 끝나자 여러 문의 이름을 지어 내리고 태조가 정전正殿에 앉아서 여러 문을 활짝 열게 하니, 모두 바르고 헌활軒豁하여 막히고 가려진 곳이 없었다. 이에 좌우 신하들에게 이르기를, “이것이 내 마음과 같다. 조금이라도 바르지 않은 것이 있으면 사람들이 모두 볼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