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世宗在澶州에 美掌州之金穀隷三司하니 世宗或私有所求에 美曲爲供副러니 至是하야 以美治財精敏이 當時鮮及이라하야 故以利權授之하니 征伐四方에 用度不乏이 美之力也라
처음에 세종이 전주澶州에 있을 때에 장미가 삼사三司에 소속된 전주의 금전과 곡식을 관장하였는데, 세종이 간혹 사사로이 요구하는 것이 있으면 장미가 힘을 다해 마련해주었다. 이때에 이르러 장미가 재정을 다스리는 데 정밀하고 민첩한 것이 당시에 따를 사람이 적다고 하여 이권利權을 그에게 주었으니, 세종이 사방으로 정벌할 때에 재정이 부족하지 않은 것은 장미의 힘이었다.
그러나 그가 전주에서 한 일을 생각하여 끝내 공정하고 충성스러운 사람으로 대우하지는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