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三年이라 試將作監兼知臨安府事顔頤仲進對하야 奏敬天以實不以文하니 帝曰 朕此心未嘗不敬이라하다
又奏用人當久任하니 帝曰 用得其人이면 不必數易이라하다
又奏人主一心을 攻之者衆하니 帝曰 常持敬心則不爲外物所移라하다
단평端平 3년(1236)에 시장작감試將作監 겸지임안부사兼知臨安府事 안이중顔頤仲이 진대進對하여 상주上奏하기를, “하늘을 공경하는 것은 실제로써 하고, 형식으로써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니 이종이 이르기를, “짐朕은 이 마음이 공경스럽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하였다.
또 상주하기를, “사람을 등용하면 마땅히
하게 해야 할 것입니다.” 하니 이종이 이르기를, “그 자리에 적합한 사람을 등용하였으면 자주 바꿀 필요가 없을 것이다.” 하였다.
또 상주하기를, “군주의 마음을 공격하는 자가 많습니다.” 하니 이종이 이르기를, “항상 공경하는 마음을 유지하면 외물外物의 유혹에 따라 옮겨가지 않을 것이다.”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