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代之主 多刻於民而紓於軍이어늘 世宗則嚴於軍而寬於民이라 旣得柄制輕重之權하고 且其言曰 兵務精不務多니 柰何浚民膏血하야 養此無用之物이리오하니 聖人復起샤도 不能易矣리라
송宋나라 학자 호인胡寅이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오대五代 때의 군주들이 대부분 백성들에게 각박하고 군대에는 관대하였는데, 세종은 군대에 엄격하고 백성들에게 관대하였다. 경중을 통제하는 권한을 얻은 뒤에 또 그가 이르기를, ‘병사는 정예롭게 되도록 힘써야 하고 수효가 많은 것을 힘쓰지 않는다. 어찌 백성들의 고혈膏血을 짜서 이런 쓸모없는 것들을 기른단 말인가.’ 하였으니, 성인이 다시 나오더라도 이 말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