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初에 帝聞竇默賢하고 召見하야 問以治道한대 默首擧三綱五常爲對하니 帝曰 人道之端은 莫大於此니 失此면 無以立於世矣라하다
又遣使聘王鶚한대 及至迎勞하고 召對하야 進講孝經書易 及齊家治國之道와 古今事物之變하야 每夜分乃罷라 帝曰 我雖未能卽行汝言이나 安知異日不能行耶아하다
처음에 세조가
이 어질다는 말을 듣고
소견召見하여
치도治道에 대해 물었는데, 두묵이
삼강三綱과
오상五常을 첫 번째로 거론하여 대답하니, 세조가 이르기를, “
인도人道의 단서는 이보다 큰 것이 없으니, 이것을 잃으면 세상에 설 수 없을 것이다.” 하였다.
또 사신을 보내
을 초빙하였는데, 그가 이르자 영접하여 위로하고는
소대召對하여 ≪
효경孝經≫․≪
서경書經≫․≪
주역周易≫ 및
제가齊家와
치국治國의 도리,
고금古今과
사물事物의 변화에 대해
진강進講하게 하여 매번 한밤중이 되어서야 자리를 마쳤다. 세조가 이르기를, “내가 비록 지금 바로 그대의 말을 시행하지는 못하지만, 어찌 훗날에 시행하지 못한다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