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行在通政司言 甌寧縣人이 進金丹及方書라한대 上曰 此妖人也라 秦皇漢武 一生爲方士所欺하야 求長生不死之藥하니 此又欲欺朕이로다 朕無所用이니 金丹은 令自食之하고 方書는 亦與毁之하야 毋令別欺人也하라
행재통정사行在通政司가 말하기를, “구녕현甌寧縣 사람이 금단金丹과 방서方書를 올렸습니다.”라고 하니, 태종이 이르기를, “이자는 요망한 사람이다. 진秦 시황始皇과 한漢 무제武帝가 평생 동안 방사方士에게 속아서 불로장생의 약을 구하였는데, 이자가 또 짐을 속이려고 하는 것이다. 짐은 쓸데가 없으니, 금단은 스스로 먹게 하고, 방서 또한 찢어버려 다른 사람을 속이지 못하게 하라.”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