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工部尙書段綸이 表徵巧工楊思齊한대 上令試之하니 綸使先造傀儡라
上曰 得巧工이면 庶供國事어늘 卿令先造戲具하니 豈百工相戒하야 無作淫巧之意邪아하고 乃削綸階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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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상서工部尙書 단륜段綸이
표문表文을 올려 재주가 교묘한 장인
양사제楊思齊를 부르게 하였는데,
상上이 그 재주를 시험하게 하니
단륜段綸이 우선
를 만들게 하였다.
이에 상上이 이르기를 “재주가 교묘한 장인을 얻었으면 국사國事에 이바지하게 해야 하는데 경卿은 먼저 희극戱劇에 쓰는 인형을 만들게 하였으니, 어찌 백공百工이 서로 경계하여 음란하고 교묘한 짓을 하지 못하게 하는 뜻이겠는가!” 하고 곧 단륜의 품계品階를 삭제하게 하였다.